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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19***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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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 대기업 과장이고 영업직이라 접대가 일상인 놈임 평소엔 강남 위주로 다니는데 이번에 일 때문에 노원 갔다가 인생 최고의 충격을 받았음... 배경 설명하자면 \- 나: 32살, 결혼 2년차, 대기업 과장 (연봉은 뭐... 괜찮은 편) \- 전여친: 28살, 4년전 헤어짐, 당시 대학병원 간호사 \- 3년 정도 진지하게 만났었음 이번에 중요한 거래처 전무님이 노원에 단골집 있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따라갔는데... 문 열고 들어가는 순간 ㅅㅂ 시간이 멈춘 것 같았음 테이블에 앉아있는데 여자들 들어오잖아? 그 중에 한명이... 전여친이었음 근데 더 놀라운건 걔가 나 보고도 전혀 당황 안하고 그냥 자연스럽게 우리 테이블로 와서 앉는거임 "어머\~ 사장님 오랜만이에요\~" 이러면서 전무님한테 붙더라 형들아 내가 3년 사귀면서 못 봤던 모습을 다 봤어 무릎에 앉고, 귓속말하고, 술 먹여주고... "오빠\~ 오늘 컨디션 안 좋아보이는데 제가 책임질게요\~" 이딴 소리 하면서 분위기 띄우는거 보는데 정신이 나갈뻔했음 특히 전무님이 취하니까 더 대담해지더라 "우리 2차 가서 더 재밌게 놀아요\~"  "오빠가 원하는거 다 해줄게요\~" 손 잡고 어깨 주무르고... ㅈㄴ 프로였음 당시 간호사였을 때는 진짜 순수한 스타일이었는데 지금은 완전 베테랑 수준이더라 몸매는 여전히 죽이는데 (168/48 정도?) 화장이나 스타일이 완전 달라짐 그날 전무님이랑 2차 가는거 보고 나는 핑계대고 먼저 나왔음 집 가는 내내 머리가 복잡했어...  일주일 후 새벽 2시쯤 카톡이 왔음 4년만에 처음으로... \--- 전여친: 오빠... 저번 그거 못 본 척 해줘 전여친: 어쩌다보니 이런 일을 하게 됐네 나: 놀랐어 갑자기 보게 돼서 전여친: 나도 놀랐어... 하필 오빠가 거기 왜 와 ㅋㅋ 전여친: 근데 오빠 잘나가나봐? 전무님이랑 다니고 나: 일이지 뭐 전여친: 대기업 다닌다고 들었어 나: 누구한테? 전여친: 비밀 ㅋㅋ 오빠 결혼했다며? 나: ㅇㅇ 2년 됐어 전여친: 와... 축하해 늦었지만 전여친: 부럽다 나는 아직 이 모양인데 나: 왜 간호사 그만뒀어? 전여친: 긴 얘기야... 술 한잔하면서 얘기해줄까? ㅋㅋ 나: ㅋㅋㅋㅋ 농담하냐 전여친: 농담 아닌데? 오빠랑 오랜만에 보고싶어 전여친: 그냥 친구로... 가능하지 않을까? \--- 그 뒤로도 계속 연락이 왔어 예전에 갔던 카페나 맛집 얘기하면서 추억팔이도 하고 가끔 "오빠 아직도 그 버릇 있어?" 이런 식으로 은근히 친밀감 어필하고 솔직히 흔들림... 결혼생활 잘하고 있는데도 전여친 생각하면 미치겠더라 특히 룸에서 일하는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어제는 이런 카톡도 왔음 \--- 전여친: 오빠 나 요즘 힘들어 나: 왜 무슨일 있어? 전여친: 그냥... 이 일도 쉽지 않네 전여친: 가끔 옛날이 그리워 전여친: 오빠랑 있을 때가 제일 행복했는데 나: 갑자기 왜 이래 전여친: 미안 술 좀 마셔서...  전여친: 근데 진심이야 전여친: 우리 한번만 만나줄 수 없을까? 전여친: 그냥 밥이라도 먹자... 오빠 와이프한테는 비밀로 할게 \--- 형들 이거 어떻게 해야돼? 만나면 100% 일 날 것 같은데... 안 만나자니 후회할 것 같고 특히 룸에서 일하는거 아는 사람이 나밖에 없을텐데 이걸 이용하는건 너무 나쁜놈인가? 근데 또 생각해보면... 걔도 나한테 연락한거 보면 뭔가 있는거 아님? 4년만에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는게 순수한 의도는 아닐텐데 어제는 셀카도 보내왔어 "오빠 나 요즘 이렇게 생겼어 늙었지?" ㅅㅂ 안 늙었어... 오히려 더 섹시해졌더라 진짜 미치겠다... 와이프한테 미안한데 자꾸 전여친 생각남 특히 룸에서 다른 남자들한테 하는 짓 생각하면 더... 형들이라면 어떻게 할거야? 만날까 말까? 만난다면 어떤 핑계로? 참고로 와이프는 내가 영업 접대 많은거 알아서 늦게 들어가는건 별로 의심 안함 조언 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