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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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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년이나 지났네. 내 나이 22살, 군대 전역하고 복학 준비하던 시기였고 누나는 26살 직장인이었어. 이 썰은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우리 남매만의 '핏줄 섞인 비밀'이자, 한 남자의 인생을 박살 내고 우리 집안을 지옥으로 밀어 넣었던 기록이다. 주작이라고 생각해도 좋아. 하지만 그 여름의 끈적한 공기와 누나의 울음소리는 지금도 내 귓가에 생생하니까. 당시 누나는 3년 넘은 남친이 있었어. 부모님도 결혼 상대로 점찍어둔 번듯한 대기업 대리였지. 하지만 부모님이 맞벌이로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혈기 왕성했던 나랑 누나 사이엔 결코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지워져 버렸어. 처음엔 장난 섞인 스킨십이었지만, 어느 날 샤워하고 나온 누나의 젖은 살결과 얇은 잠옷 너머로 비치는 실루엣을 본 순간 이성이 마비됐지. 그날 이후 부모님만 나가시면 안방, 거실, 화장실 가리지 않고 누나의 그 뽀얗고 탄력 있는 몸을 탐닉했어. 친남매라는 금기 덕분에 사정할 때의 쾌감은 일반적인 섹스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짜릿했거든. 사건은 누나가 남친이랑 여행을 다녀온 직후에 터졌어. 누나가 화장실에서 나오질 않더니, 사색이 된 얼굴로 테스트기 두 개를 던지더라. 선명한 두 줄... 순간 뇌가 정지되는 기분이었지. "야... 이거 어떡해? 남친이랑은 최근에 권태기라 관계도 안 했단 말이야. 이거 100% 네 애야..." 누나는 떨리는 손으로 내 목을 끌어안고 울었어. 그 와중에도 누나의 부드러운 가슴이 내 가슴팍에 닿는 촉감에 반응하는 내 자신이 미친놈 같았지. 결국 누나는 폭탄선언을 하기로 했어. 남친을 방패막이로 삼기로 한 거야. 그날 저녁, 누나는 거실에서 무릎을 꿇고 부모님께 고백했어. "엄마, 아빠... 나 임신했어. 오빠(남친) 애야." 평소 엄격하시던 아버지는 그 말을 듣자마자 짐승 같은 포효를 내지르며 누나의 뺨을 올려붙였어. "이 화냥년아! 결혼도 안 하고 몸을 함부로 굴려?!" 아버지는 거실에 있던 화분과 TV 리모컨을 집어 던지며 난동을 피우셨고, 어머니는 뒷목을 잡고 쓰러지셨지. 나는 옆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누나, 왜 그랬어..."라는 가증스러운 연기를 해야만 했어. 아버지는 당장 남친을 불러오라고 난리를 치셨지만, 누나는 영리하게 수를 썼지. "그 오빠랑은 이미 애 지우기로 하고 헤어지기로 했어. 책임지기 싫대."라는 거짓말로 남친을 '천하의 죽일 놈'으로 만들었어. 덕분에 아무것도 모르던 남친은 하루아침에 누나에게 이별 통보를 받고, 부모님께는 개쓰레기 취급을 받으며 매장당했지. 결국 아버지는 누나를 거의 끌다시피 해서 동네에서 멀리 떨어진 산부인과에 데려갔어. 수술실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 아버지는 담배를 연신 피워대며 "내 인생에 이런 치욕이 없다"고 한탄하셨고, 나는 수술대 위에서 내 피를 쏟아내고 있을 누나를 생각하며 묘한 정복감과 죄책감이 뒤섞인 감정에 휩싸였어. 내 씨를 품었던 누나의 몸이 강제로 비워지는 그 순간조차, 나는 누나와 나눴던 그 은밀한 밤들을 떠올리며 흥분하고 있었으니까. 수술 후 집에 돌아온 누나는 방에 틀어박혀 일주일을 울기만 했어. 부모님은 누나를 사람 취급도 안 하셨고, 집안 공기는 얼음장 같았지. 한밤중에 슬쩍 누나 방에 들어갔더니, 누나가 핼쑥해진 얼굴로 나를 쳐다보며 속삭이더라. "너 정말... 나쁜 놈이야. 근데 왜 나는 끝까지 네 편을 들었을까?" 누나는 내 손을 끌어당겨 자기 옷 안으로 집어넣었어. 차가운 수술의 흔적이 가시기도 전인데, 우리는 부모님이 주무시는 안방 옆에서 다시 숨을 죽이고 서로를 탐했지. 한 생명을 지운 대가로 얻은 그날의 섹스는 평생 잊지 못할 만큼 뜨겁고 비릿했어. 5년이 지난 지금, 누나는 다른 지역으로 가서 평범하게 직장 생활 중이고 나는 명절마다 누나를 봐. 부모님은 아직도 그 당시 남친을 욕하며 "내 딸 인생 망친 놈"이라고 하시지. 진실을 아는 건 오직 나랑 누나뿐이야. 우리는 가끔 눈이 마주칠 때마다 말없이 묘한 미소를 지어. 그 여름의 금기된 장난이 만들어낸 피비린내 나는 비밀이, 우리를 영원히 끊을 수 없는 지독한 끈으로 묶어버렸다는 걸 서로 알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