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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5.***.24*
조회 318 · 댓글 1개
지금 소주 한 병 까고 정신이 몽롱한데, 이 분노를 삭이지 않으면 잠이 안 올 것 같아서 커뮤에라도 남겨본다. 결혼 준비하는 형들 있으면 내 글 보고 진짜 정신 바짝 차려라. 일단 스펙부터 말하자면, 나랑 여친 둘 다 32살 동갑이야. 결혼 자금으로 나는 부모님 지원 좀 받고 내가 모은 돈 합쳐서 3억 5천만 원 정도 준비했어. 여친은 모은 돈이랑 집안 지원 합쳐서 1억 8천만 원 가져온다더라. 솔직히 금액 차이가 2배 가까이 나잖아? 근데 여친이 나보다 연봉이 좀 더 높아. 대기업 다니는데 성과급까지 합치면 나보다 한 1.5배는 더 벌거든. 나는 중견기업 다니고 있고. 그래서 솔직히 돈 적게 가져오는 거에 대해서 군소리 한 번 안 했어. "그래, 네가 돈 더 잘 버니까 살면서 갚아나가면 되지"라는 마인드였지. 근데 문제는 집 사면서 터졌다. 서울 외곽에 괜찮은 신축 아파트 하나 보고 있었거든. 7억 중반대 정도 하는 거. 내가 가져가는 3.5억에 여친 1.8억 합치고 나머지는 대출 땡기기로 했어. 근데 계약서 쓰기 일주일 전부터 여친이 자꾸 "공동명의" 얘기를 꺼내는 거야. 처음엔 웃으면서 "야, 지분이 이렇게 차이 나는데 공동명의는 좀 그렇지 않냐? 나중에 살면서 네가 대출금 더 많이 갚고 상황 봐서 변경해주든가 하자"라고 했어. 솔직히 상식적이잖아? 시작부터 지분이 2:1 수준인데 5:5 공동명의를 하자는 건 좀 아니지. 근데 여친 논리가 이렇더라. "오빠, 내가 지금 당장 가진 돈은 적지만 연봉은 내가 훨씬 높잖아. 대출 실행하면 사실상 갚아나가는 건 내 연봉 비중이 더 클 텐데, 미래 가치를 생각하면 공동명의가 합리적인 거 아냐?" 와... 이 소리 듣는데 정이 뚝 떨어지더라. 미래 가치? 그럼 내가 지금 당장 내놓는 3억 5천은 무슨 껌값인가? 내가 "야, 그럼 지금 당장 3.5억 맞춰오든가. 그럼 공동명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해줄게"라고 하니까 여친이 갑자기 "오빠 쪼개게 왜 이래? 우리가 남이야?" 하면서 가스라이팅 시전하더라. 그때부터 지옥 시작이었다. 매일 밤 퇴근하면 전화해서 "공동명의 하면 세금 혜택도 있고 어쩌고..." 유튜브에서 주워들은 지식으로 나를 설득하려 들더라. 내가 계속 정색하고 안 된다고 하니까, 급기야는 처가댁 식구들까지 등판함. 장모님한테 연락 와서 저녁 먹으러 갔더니, 장인어른이랑 양옆에 앉혀놓고 압력을 넣으시더라고. "김 서방, 우리 딸이 돈은 좀 적게 가져와도 능력이 좋잖아? 앞으로 김 서방보다 돈 더 많이 벌 텐데 집을 공동명의로 안 해준다는 건 김 서방이 우리 딸을 동반자로 안 본다는 소리 같아." 장인어른은 옆에서 거들면서 "요즘 젊은 애들 사이에서 공동명의 안 하면 이기적인 놈 소리 들어\~ 남자답게 팍팍 밀어줘야지, 이거 가지고 싸우면 집안 꼴이 뭐가 되겠냐" 이러고 계심. 여친은 그 옆에서 눈물 찔끔 짜면서 "나는 오빠랑 미래를 공유하고 싶은 건데 오빠는 계산기만 두드리는 것 같다"고 나를 세상에서 제일 치사한 놈으로 만들대? 와 ㅋㅋㅋㅋ 진짜 그 자리에서 밥상이 아니라 장모님 얼굴에 물 뿌리고 싶었는데 억지로 참았다. 내가 분명히 말했어. "어머님, 아버님. 저도 제 미래 자산 소중합니다. 지금 당장 1.7억 차이가 나는데 이걸 덮고 가는 건 제가 아니라 여친이 저한테 예의가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연봉 높은 거 압니다. 근데 그건 앞으로의 일이고, 지금 이 시점의 거래는 팩트로 가야죠." 그러고 나왔는데 여친한테 카톡 폭탄 옴. "우리 엄마 아빠 앞에서 그렇게 망신을 줘야 했냐", "네가 그러고도 남자냐", "돈 몇 푼에 눈이 멀었다" 등등... 형들, 나 진짜 3.5억 해가면서 이런 소리 들어야 되나 싶더라고. 여친 사상이 ㅈㄴ 위험하다고 느낀 게, 자기가 돈 더 잘 버는 거는 '권력'으로 사용하고 싶어 하면서, 자기가 돈 적게 가져오는 거에 대해서는 '사랑과 공유'라는 단어로 퉁치려 하는 그 이중잣대... 결국 어제 만나서 마지막으로 통보했다. "나 공동명의 절대 안 한다. 네가 대출 70% 이상 네 돈으로 갚겠다고 공증 쓰면 해주마. 아니면 그냥 없던 일로 하자." 그러니까 여친이 "끝까지 너만 생각하네. 그래 파혼해! 너 같은 놈이랑 살면 평생 돈 가지고 유세 떨겠다!" 소리 지르고 가버리더라. 오늘 아침에 예식장 위약금이랑 스튜디오 촬영 취소 다 알아봤다. 부모님한테는 죄송해서 무릎 꿇고 말했는데, 아버지가 오히려 "잘했다. 그런 집구석이랑 엮이면 평생 부려 먹히고 재산 다 뺏긴다"면서 안아주시더라. 눈물 ㅈㄴ 나더라 진짜... 마지막으로 형들한테 해주고 싶은 인생 교훈 하나 남긴다. 프로포즈? 분위기 좋다고 냅다 지르지 마. 그전에 반드시 다음 3가지는 확인해라. 1\. 경제 관념: 돈 합칠 때 지분 개념이 확실한가? 아니면 '내 돈은 내 돈, 네 돈은 우리 돈' 마인드인가? 2\. 사상 확인: 은연중에 '여자가 손해'라는 마인드가 깔려있는지, 아니면 '공동명의'를 권리로 생각하는지 체크해라. 3\. 처가댁 마인드: 딸 팔아넘기는 것도 아니면서 사사건건 명의나 돈에 개입하는 집안은 100% 거러지 집안이다. 돈 잘 번다고 다가 아니더라. 그 돈 잘 버는 걸로 남편 깔아뭉개고 자기 이득만 챙기려는 사악한 정신상태... 진짜 소름 돋는다. 나는 이제 다시 3.5억 들고 내 인생 살러 간다. 파혼이 답일 때가 있다는 걸 오늘 뼈저리게 느꼈어. 형들도 조심해라. 여자 사상 확인 안 하고 결혼하면 그게 바로 지옥 문 여는 거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다들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