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기다려주세요...
166.14***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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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개빡친 일 있어서 써본다 ㅅㅂ 시작은 달콤했다 신촌 걸어다니는데 진짜 개이쁜 여자가 말을 걸더라 "오빠~ 혹시 시간 있으세요?" 이런식으로 솔직히 말하면 나도 학교에서 고백 몇번 받을 정도로 나름 인기는 있는 편임 ㅇㅇ 그래서 아 이런 일도 있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대화함 근데 걔가 연락처 달라는거야 ㅋㅋㅋ 와 진짜 로또 당첨된 기분이었지 대학생으로 보이는 개이쁜 애가 먼저 연락처 달라니까 ㅋㅋㅋㅋ ## 첫 만남 - 뭔가 이상한데? 첫 만남에서 커피 마시는데 처음엔 평범하게 얘기하다가 갑자기 종교 얘기를 꺼내더라 "오빠는 종교 있으세요?" "요즘 힘든 일 있으면 어떻게 해결하세요?" 뭐 처음이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 근데 계속 그런 류의 질문만 하는거야 ㅋㅋㅋ ## 두 번째 만남 - 본격 포교 모드 두 번째 만날 때는 아예 대놓고 종교 얘기만 하더라 "세상에는 진리가 있어요" "오빠도 진짜 행복해지고 싶지 않아요?" 이런 식으로 계속 ㅋㅋㅋㅋ 근데 얼굴이 워낙 예쁘니까 그냥 들어줬음 ㅅㅂ ##세 번째 만남 - 함정카드 발동 세 번째 만났을 때가 레전드였음 ㅋㅋㅋ 갑자기 애교를 부리기 시작하는거야 팔짱도 끼고 스킨십도 하고 ㅋㅋㅋㅋ "오빠~ 제가 아는 타로 정말 잘보는 곳이 있어요" "같이 가볼래요? 재밌을거에요~" 아 이거 완전 꿀보였지 예쁜 애가 팔짱끼고 애교부리면서 데이트 신청하는데 거기다 타로? 뭔가 로맨틱한 분위기 날것 같고 ㅋㅋㅋ ## 함정에 빠지다 그렇게 따라갔는데 알고보니 완전 낚시였음 ㅋㅋㅋㅋ 처음에는 진짜로 타로도 봐주고 점도 쳐주더라 "오빠는 좋은 일이 생길거에요~" 이런식으로 근데 점점 얘기가 이상해지는거야 "그런데 오빠, 진짜 행복하려면..." "세상에 참된 진리가..." 아 이 순간 깨달았지 아 내가 완전 낚였구나 ㅋㅋㅋㅋ ##정체 드러나는 순간 결국 나중에 알고보니 완전 신천지 포교 활동하는 곳이더라 ㅅㅂ 다른 사람들도 몇명 앉아있는데 다들 비슷한 패턴으로 당한 애들 같더라 남자들은 예쁜 여자한테, 여자들은 잘생긴 남자한테 당한듯 ㅋㅋㅋ 그때 여자애 보니까 아 이 년이 프로구나 싶더라 표정도 확 바뀌고 말투도 완전 달라짐 그 일 이후로 길에서 여자가 말 걸기만 해도 무서워짐 ㅋㅋㅋ "혹시 시간 있으세요?" → 신천지 경보 발령 "설문조사 좀..." → 도망 "오빠 잠깐만요~" → 전력질주 ㅋㅋㅋㅋ 진짜 트라우마 생겼다고 ㅅㅂ 예전에는 길에서 예쁜 여자 말걸면 설레였는데 이제는 공포영화야 ㅋㅋㅋ 형들아 교훈이다 여자가 먼저 연락처 달라고 하면 의심해라 특히 종교 얘기 나오면 즉시 도망 타로, 점술, 이런거 가자고 하면 100% 의심 갑자기 스킨십하면서 어디 가자고 하면 레드카드 ## 신천지 특징들: 처음엔 평범한 대화로 시작 점점 종교적인 질문 증가 마지막에 어디 가자고 유혹 (타로, 세미나, 모임 등) 솔직히 나도 자만했던거 같다 학교에서 인기 좀 있다고 여자가 먼저 연락처 달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음 ㅋㅋㅋ 근데 세상에 공짜는 없더라 ㅅㅂ 형들도 조심해라 진짜로 특히 신촌, 홍대 이런데서 예쁜 여자 말걸면 99% 뭔가 있는거다 ㅋㅋㅋㅋ 댓글로 비슷한 경험 있으면 털어놔봐 내가 혼자 당한게 아니길 바란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