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생각하는 소개팅앱 후기와 현실

174.15***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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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어플 3대장 틴더, 글램, 위피 써본 후기임(틴더 빼고 다 만나봄) 소개팅어플 써보니까 어떻냐고 물어보는 친구들이 있어서 글로 써봄 부록으로 유명한 스카이피플, 골드스푼도 덧붙여보겠음 일단 나는 인서울 4년제 학사, 석사 극 EEEEEE로 직업도 공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휙휙 전직하는 용감한 스탈이고 편견 보다는 호기심이 먼저 발동하는 스탈임. 틴더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도 소개팅어플 써봤음 (그땐 온라인에서 만난다고????????가 더 심했음) 전 남친이랑 헤어진 지 이제 1년 다되가서 지인 소개팅이랑 소개팅 어플 돌리면서 최근에 경험한 비교담을 적어보겠음 1. 틴더 채팅 첫마디가 '너 맛있어 보인다'였던 곳이 틴더였음. 아, 여긴 정글이군 했음ㅋㅋ물론 채팅 자체는 재미는 있었으나(참교육 실현함) 실제 만남은 굉장히 부담스러워서 채팅에서 멈춘 유일한 어플. 나는 욕망에만 충실한 관계를 원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적당히 쓰다가 정리함. 가끔 존잘 외국인형도 보임. 좀 국제적이고 다양한 관계를 기대한다면 틴더도 나쁘진 않을거 같음. 그리고 사용하기가 제일 편했음. (걸리적 거리는게 없다) 2. 글램 틴더, 위피에 비해서 나이가 많다고 느껴짐. 30-35 인물들이 초집중됐다고 느낌. 좋아요를 받게 되는데 거의 그 나이대에서 받는다. 선호 설정을 할 수 있는데 당연히 연하도 했쥐만 20대에게 안먹히는 건지 글램에선 유난히 30대에게만 연락이 왔다 물론 난 만 30이다ㅋㅋㅋ 30대가 많다고 느껴지는건 진지한 생각으로 쓰는 남자들이 많아서인거 같음. 전반적으로 자기 소개를 열심히 써둔다. 틴더를 먼저 쓰다가 글램을 깔았기 땜시 읭? 이렇게까지 한다고? 했지만 글램 쓰다보면 오히려 자기소개가 없는건 거르게 됨. 얼굴은 존잘 보단 훈남이 많다고 느껴짐. 특이하게 글램에는 실물 인증이란게 있음 프사기 예방? ㅋㅋ 3. 위피 확실히 20대가 많다고 느껴짐. 20대남에게 젤리 쓰면 쓰는대로 잘 받아줌. 기본적으로 잘꾸미고 본판이 잘생긴 남자들이 많이 보인다. 글램은 훈훈하다면 위피는 존자르르임. 거꾸로 여자들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화려한 프로필에 두눈이 먼다. 그런데 동네친구를 사귀는 어플이라고 계속 브랜딩을 해서 그런가 연애까지 하면 좋고~ 아님 말고~의 기본적인 스탠스가 깔려있음. 그래서 난 썸 정도가 편해, 연애까진 부담스하면 위피가 제일 나은 선택이라고 느꼈음. 난 만 30으로 결혼도 고려하게 되는 나이기 때문에 썸타는데만 시간을 쓰고 싶진 않아서 아쉬웠음. 뭐 당연히 이 중에도 진지한 사람 있겠지ㅎ 요약하면 - 진지하게 연애 생각하고 쓸거면 글램이 낫고 - 썸이나 부담 없는 만남, 20대가 많은 어플은 위피가 낫고 - 틴더는 무흣하고 싶은 이에게 추천ㅎ 부록으로 1. 스카이피플 남녀 학교나 직장 인증하고 들어가니까 주변에서도 많이 알고 있다 또는 써봤다 소리 들어봤음 주변에 여기다가 몇 천 만 원 꼴아밖은 사람도 있었다(그 사람은 학벌이 좋았음) 여튼 취지도 좋고 인증도 됐다는 점이 이 어플의 강점이고 매칭이 잘 이루어지는 이유인 거 같음(덜 두렵다는 점) 그런데 커뮤니티 들어가보면 정말 정신이 혼미해짐... 아니 이 정도 학벌되는 사람들이 쓰는 단어가 이 정도밖에 안됔ㅋㅋㅋ 현실세계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고 느낄 정도로 교양 없는 말하기가 난무함. 내가 스피와 멀어지게 된 계기가 커뮤니티 땜이었음. 이럴거면 운영 안하는게 낫다고 느낄 정도. 외모는 학벌에 많이 양보해줬다 2. 골드스푼 졸라 경제력 있는 여자가 아니라면 쓸 수 없다. 왜냐? 엄청 예뻐야지만 쓸 수 있으니까.. ㅋㅋ 가입 신청 네 번만에 가입할 수 있었음. 나는 이름 들으면 알만한 스타트업에 다니는데 이정도는 승인 기준에는 턱없이 모자라고 그럼 남자들이 오케이 해주면 가입 승인되는데 다들 비동의하셨나봐^^.. 세 번 빠꾸 먹음. 그리고 워어어어어어어낙 예쁜 여성들이 많은건지 직접 만나기까지 했지만 애프터 따위는 없었다고 한다^^.. 어플 쓰면 위험하단 생각 당연히 할거 같은데 나도 함ㅋㅋ 다만 현실 연애에서도 위험한 놈 만나봤기 때문에 내 안목을 믿음 친구한테 가만히 있지 말고 깔아서 구경이라도 해보라고 추천해주는 글임 모두들 새해에는 따뜻한 사랑하시기를!! (특히 덜 벌고 더 벌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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