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에 관심있는 남자들만 봐주세요 (상담 후기)
전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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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업체를 한 8~9군데정도 돌아다녀봤는데 멘탈이 좀 나가네요. 주로 서울, 경기, 대전 업체측에서 상담을 받았구요. 업체마다 다르지만 국제결혼에 들어가는 평균비용은 대충 2천만원 정도인데 대부분 업체들이 계약금은 200~300만원정도를 책정합니다. 나머지는 호텔비, 통역비, 결혼비 등등의 명목으로 써있습니다. 만일 남자측 과실이 아닌 사유로 중간에 결혼이 깨지게되면 환불받는 금액은 저 계약금이에요. ※ 국가에 따라 지참금, 전통혼례비, 한국어 시험 준비기간동안 생활비 지원 등등 업체에 지불하는돈빼고도 1000만원 추가로 예산 잡으셔야합니다. 나머지는 그냥 국제결혼 진행하는데 돈이 들었으니 못돌려준다는겁니다. 재진행을 원하면 1회에 한해서 해준다고는 하지만 그마저도 추가금이 들어갑니다. (추가금은 대충 500~700만원 사이) 세부적인 내용은 다를지 몰라도 위에 말씀드린 내용은 정말 Ctrl + C, Ctrl + V처럼 똑같습니다. 환불을 못받는것도 어이없지만 더 어이없는건 업체측 과실을 신부가 입국하지 않을 경우로만 한정지어놨다는겁니다. 최소한 여자가 혼인여부나 자녀유무를 속였다면 업체과실로 해야하는데 그것마저도 계약서에 넣자고 하면 서로 협력을 해서 잘할 생각을 해야지 의심하면 안된다는둥, 여가부에서 제공하는 표준약관이라 수정이 안된다는둥 그냥 말같지도 않은 소리만 계속 주구장창 늘어놓습니다. 아니 계약서를 저렇게 허접하게 써놓고 신뢰로 가자니,,, 양심은 어디에 ?? 3천만원정도야 통장에서 빠져도 내인생에 큰 지장은 없겠지만, 업체들이 이렇게 환불조건을 짜게 거는건 여자들이 정말 결혼을 목적으로 하는건지 아니면 뉴스에 나온 여자들처럼 그냥 단순히 입국만 목적인건지 모르기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돈이야 둘째치고 사기결혼해서 멘탈 나가고 이혼딱지 붙일 각오까지 해야한다면 정말 이렇게까지 결혼을 해야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