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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18* 작성
조회 1056· 댓글 0개
하... 시발 형들. 지금 복귀하는 버스 안인데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글 좀 쓴다. 나 지금 일병 3호봉 짬찌거든? 이번에 진짜 이 악물고 버티다가 첫 일병 정기휴가 나왔단 말이야. 내 여자친구, 나랑 동갑내기 CC임. 입대 전까지만 해도 "기다려줄게", "꽃신 신겨줘" 이지랄 떨면서 내 앞에서 질질 짜던 년이야. 면회도 가끔 오고 편지도 잘 써주길래 나는 진짜 이 년이 내 진심인 줄 알았다. 근데 어제, 여친 놀래켜준다고 연락도 안 하고 자취방으로 바로 쳐들어갔거든? 도어락 비밀번호 누르는데 손이 다 설레더라. "까꿍\~" 하면서 들어가려는데... 시발 현관에 웬 덩치 큰 남자 운동화가 하나 놓여 있네? 순간 머리가 띵하더라. 근데 안방 쪽에서 들리는 소리가 더 가관이었어. "응... 아... 오빠... 아아..." 이거 시발, 내 귀를 의심했다. 내가 군대에서 밤마다 상상하던 그 목소리가 왜 지금 여기서 다른 새끼 이름을 부르면서 들리는 거냐? 문 살짝 열었더니... 와... 눈앞이 하얘지더라. 여친년은 침대에 엎드려 있고, 웬 덩치 큰 새끼가 뒤에서 미친 듯이 박아대고 있더라고. 나중에 알고 보니까 우리 과 복학생 선배 새끼더라 ㅋㅋㅋ 군대 간 후배 여친 따먹으니까 맛 좋냐 시발롬아? 내가 멍하니 서 있으니까 둘이 눈 마주침. 여친년 비명 지르고 난리 나고, 그 선배라는 새끼는 주섬주섬 팬티 입으면서 "아, 이게 그... 미안하게 됐다" 이지랄 ㅋㅋㅋ 미안? 미안하면 다냐? 나 진짜 그 자리에서 대가리 박살 내고 싶었는데, 정복 입고 사고 치면 내 군 생활 끝장난다는 생각에 겨우 참았다. 여친년은 알몸에 이불 돌돌 말고 내 발목 잡으면서 "오빠가 너무 보고 싶은데 외로워서 그랬어, 한 번만 봐줘" 하면서 울고불고 짜는데 진짜 역겨워서 토 나올 뻔함. 그 자리에서 걔 뺨 한 대 갈기고(사실 마음 같아선 죽이고 싶었음), 커플링 빼서 쓰레기통에 처넣고 나왔다. 선배 새끼한테는 "형, 그 걸레랑 평생 행복하세요. 낙태 비용이나 미리 모아두고" 한마디 해주고 나왔음. 시발, 휴가 4일 남았는데 갈 데도 없고 피시방에서 밤새다가 이제 복귀한다. 군대에서 등신같이 여친 기다릴 형들 있으면 정신 차려라. 고무신 거꾸로 신는 년들은 진짜 상상을 초월한다. 나 같은 일병 짬찌가 뭘 알겠냐마는... 진짜 사람 믿는 거 아니더라. 하... 부대 들어가면 선임들이 왜 일찍 왔냐고 물어볼 텐데 뭐라고 답해야 하냐? 인생 진짜 씨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