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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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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앱 쓰다 보면 사진만 보고 설렜다가 약속 장소에서 웬 낯선 사람(혹은 그 사람의 이모님)을 만나 현타 온 경험 다들 있을 거다. 100만 원 넘게 박고 얻은 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프사기를 피해 '안전하게 따먹는' 법에 대한 꿀팁을 전수한다. \### 1. 배경 왜곡과 손가락을 봐라 (공간술사 감별법) 사진 배경에 직선(벽면, 문틈, 격자무늬)이 미세하게 휘어있다면 100%다. 특히 얼굴 옆선이나 허리 라인을 줄일 때 배경이 같이 일그러진다. 또 하나, 얼굴을 만지고 있는 손가락이 비정상적으로 가늘고 길거나 뭉개져 있다면 그건 필터가 인식을 못 해서 생긴 오류다. 손은 보정이 어렵기 때문에 실물의 투박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지표다. \### 2. 마스크/핸드폰 '가림의 미학'은 걸러라 하관(입과 턱)을 마스크나 핸드폰으로 가린 사진만 있는 애들은 하관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을 확률이 95% 이상이다. "눈은 예쁜데?"라고 자위하지 마라. 인상은 하관에서 결정된다. 전체 얼굴이 다 나온 '무보정 느낌'의 사진이 한 장이라도 없는 애들은 일단 의심부터 박고 시작해라. \### 3. 음식 사진보다 무서운 '동영상 필터' 요즘은 동영상도 보정이 되지만, 영상 속에서 고개를 돌릴 때나 입을 크게 벌릴 때 필터가 찰나의 순간에 풀린다. 만약 상대가 스노우(SNOW) 같은 보정 앱 마크가 찍힌 영상만 올린다면 그건 가상 세계의 인물이라고 보면 된다. 가능하다면 영상 통화를 짧게 시도하거나, 인스타 계정을 공유받아 '태그된 사진'을 확인해라. (남이 찍어준 사진이 진짜 실물이다.) \### 4. '전신샷' 유무가 체형의 지표다 얼굴 사진만 5장 넘게 있는 애들은 십중팔구 '육덕' 수준을 넘어선 '헤비급'이다. 사진을 위에서 아래로 찍어서 턱선을 창조하는 건 누구나 한다. 전신샷이 없거나,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길어 보이게 밑에서 찍은 각도만 있다면 그건 체형 사기 전문이다. \### 5. 피부 결이 실종된 '계란 껍데기' 사진 피부 모공 하나 안 보이고 우유를 끼얹은 듯 뽀얀 사진? 필터 강도를 최대로 올린 거다. 이런 애들은 실제로 만나면 요철과 피부 트러블, 혹은 주름에 경악하게 된다. 자연광 아래에서 피부 질감이 어느 정도 느껴지는 사진을 올리는 여자가 차라리 실물 승부할 줄 아는 진짜다. \### 6. 결정적 한 방: "오늘 착장 찍어서 보내줘" 만나기 직전이나 약속 당일, "오늘 스타일 궁금한데 거울 셀카 하나만 찍어주면 안 돼요?"라고 던져봐라. 보정 앱을 돌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실시간 사진은 사기꾼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다. 여기서 얼버무리거나 옛날 사진을 보낸다면 그날 약속은 조용히 취소하는 게 네 시간과 지갑을 지키는 길이다.